“아무리 양치해도 입냄새가 산뜻하지 않다면?”잇몸 속 만성 염증이 심장·당뇨·뼈 건강까지 흔듭니다

입냄새 없애는 방법을 검색해도 해결되지 않았다면, 원인은 충치가 아니라 치주염 초기증상과 치료에 있습니다.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약 1,950만 명이 치은염‧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. 감기(1,760만 명)를 제치고 국민 외래 1위 질환으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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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풍치”로 알고 있던 살아있는 세균 집합소

잇몸병은 치태·치석 속 세균이 잇몸을 자극해 생기는 만성 감염병입니다. 초기엔 치은염(잇몸만 붓는 단계)으로 시작하지만, 방치하면 치조골이 녹아내리는 치주염으로 발전합니다.

 

치주염까지 진행되면 스케일링만으로는 부족하고, 잇몸 수술이나 뼈 이식 같은 고난도 치료가 필요해져 치료비와 통증이 모두 커집니다.

▲ 붉게 부은 치은염(왼쪽) → 뼈가 흡수된 치주염(오른쪽)

 

잇몸 속 염증이 심혈관질환·당뇨·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이유

● 심혈관 위험 30% ↑

치주 세균이 내뿜는 엔도톡신이 혈관벽을 자극해 동맥경화를 촉진합니다. 미국 심장협회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

심근경색·뇌졸중 위험이 최대 34% 높다고 합니다.

 

● 혈당 조절 실패 루프

염증성 인자가 인슐린 저항성을 키워 당뇨병 관리가 어려워지는데 반대로 고혈당 상태는 잇몸 면역력을 떨어뜨려

“당뇨 ▶ 악화된 치주염 ▶ 혈당 추가 상승”의 악순환을 만든다고 합니다.

 

● 임산부·중년 여성에게 더 치명적

저체중 조산 위험, 골다공증 악화, 심지어 치매 진행 촉진까지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, 구강 관리가 건강수명 연장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

▲ 작은 염증이 전신 염증으로 변하는 메커니즘

치주염 초기증상 체크리스트

• 양치하거나 사과를 깎아 먹을 때 선홍색 피가 묻어난다.
• 아침 기상 직후 금속 맛·입냄새가 강하다.
• 거울로 보면 잇몸 경계가 붉게 부어 있거나 회색빛으로 변했다.
• 특별히 부딪친 적이 없는데 치아가 살짝 흔들린다.
•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이 시림이 잦아졌다.

위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치과 정밀검사+스케일링이 필수입니다. “통증이 없으니 괜찮겠지”라고 미루면 막대한 치료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.

‘구강건조증 · 입냄새’ 잡는 3·3·30 법칙

✔ 3분 : 45° 칫솔질

칫솔모를 잇몸선과 45° 각도로 대고 짧게 떨듯 문질러 치태를 걷어냅니다. 칫솔질 시간을 스마트폰 타이머로 3분 맞추면 입냄새 제거법 첫 단계 완성!

✔ 3종 : 치실·치간칫솔·무알코올 가글

치간칫솔 사이즈는 꼭 치과에서 맞춤 추천을 받으세요. 너무 크면 잇몸이 찢어지고, 작으면 치태가 남아 스케일링 비용 얼마나 들여도 금방 재발합니다.

✔ 30초 : 혀 클리너 & 수분 섭취

구강건조증 해결을 위해서는 하루 8잔 물과 혀 클리너 30초 사용이 필수. 침이 줄면 세균 번식이 2배 빨라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.

▲ 칫솔질+치실+치간칫솔 = 완벽한 3종 세트

건강보험 스케일링 혜택 제대로 받는 법

대한민국 국민은 만 19세 이상부터 연 1회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. 만약 치주염 치료 이력이 있다면 3~6개월 주기로 추가 스케일링·치근활택술을 권장받을 수 있죠. 병원마다 스케일링 가격 편차가 있지만 보험 진료의 경우 본인부담이 1~2만 원대로 치아 임플란트 비용 대비 ‘극가성비’입니다.

 

오늘부터 ‘잇몸 루틴’ 실천하면 건강수명 +10년

하루 세 번 양치가 건강수명 10년을 만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 심혈관질환 예방 생활습관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. 오늘 거울 앞에서 잇몸색을 확인하고, 잠들기 전 치실 30초만 투자해 보세요. 입냄새 걱정 없는 아침, 그리고 더 튼튼한 심장·뼈·신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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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드시 본 글에 증상이 있다고 하여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. 이상이 있으시면 의학적 판단과 개별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받으세요.